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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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P 1위 케인, 득점왕-도움왕 동시 석권할까

기사입력 2021.03.08 20:00 / 기사수정 2021.03.08 18:00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이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차지할 수 있을까.

토트넘은 8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4-1로 대파했다. 토트넘(승점 45)은 6위로 도약했고 4위 첼시(승점 47)와 격차를 좁혔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케인은 손흥민, 가레스 베일과 호흡을 맞췄다. 케인은 전반 25분 날카로운 크로스로 베일의 선제골을 도왔다.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4분 역시 헤더 패스로 베일의 2번째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도우미 역할을 다 한 케인은 본업을 시작했다. 후반 7분 박스 바깥에서 맷 도허티의 패스를 원터치로 처리해 골망 구석을 갈랐다. 케인의 슈팅 센스가 빛난 장면이었다. 후반 31분엔 손흥민과 찰떡 호흡을 선보였다. 에릭 라멜라가 수비 배후로 뛰던 손흥민 발 앞에 정확히 볼을 배달했다. 손흥민이 원터치로 문전으로 연결했고, 케인이 이마에 맞춰 골망을 흔들었다. 

2골 2도움을 올린 케인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16골, 13도움을 적립했다. 공격포인트 29개로 26개를 기록한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누르고 1위로 올라섰다. 

공격포인트 부문 선두인 만큼 득점, 도움 부문에서도 리스트 상단에 있다. 16골을 넣은 케인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7골)에 이어 득점 공동 2위를 질주 중이다. 시즌 초반엔 도움 능력이 주목받았지만, 본업인 득점도 꾸준히 쌓아 어느덧 살라를 바투 쫓고 있다. 

도움 부문에선 선두를 유지 중이다. 케인은 지난해 9월 사우스햄튼전에서 손흥민에게만 4도움을 하는 등 빼어난 어시스트 능력을 과시했다. 이후에도 손흥민을 비롯한 동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며 총 13도움을 쌓았다. 지난 시즌 도움왕인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11도움)와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10도움을 기록 중인 페르난데스와 잭 그릴리쉬(아스톤 빌라), 9개의 어시스트를 적립한 손흥민도 간과할 수 없다.

리그 11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케인이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 석권할 가능성이 적잖아 보인다. 최근 손흥민, 베일과의 호흡이 물이 올랐고, 꾸준하게 폼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즌 말까지 케인의 발끝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PA Images/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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