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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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연승’ 펩 “뮌헨 봐… 우린 우승 후보 아냐”

기사입력 2021.02.25 10:41 / 기사수정 2021.02.25 10:41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19연승을 이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우승 이야기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25일(한국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묀헨글라트바흐를 2-0으로 제압했다. 원정에서 2점 차 승리를 따낸 맨시티는 8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이날도 맨시티는 강력했다. 전반 초반부터 홈팀을 몰아붙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29분 주앙 칸셀루가 좌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베르나르두 실바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승기를 쥔 맨시티는 비슷한 패턴으로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좌측면에서 칸셀루가 크로스를 올렸고 박스에 있던 실바가 헤더로 떨궜다. 문전에 있던 제주스가 넘어지며 볼을 밀어 넣었다. 맨시티는 후반 막판 후방에서 패스 미스가 나왔지만, 에데르송이 상대 슈팅을 선방하며 위기를 넘겼다. 

승장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B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우리가 경기를 장악했다”면서도 “불행히도 우린 전방에서 냉정한 마무리가 부족했다. 이게 우리가 개선해야 할 점”이라고 총평했다.

올 시즌 맨시티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묀헨글라트바흐전 승리까지 공식전 19연승을 질주 중이다. 패배를 모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번의 패배만이 있다. 더불어 공수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UCL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을 보면 우리는 우승 후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3일 후에 있을 웨스트햄전이 목표”라면서도 “만약 사람들이 우리를 우승 후보로 꼽는다면, 우린 그걸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한 번이라도 4강 진출에 성공한 팀인가? OK. 그래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답했다. 

최근 몇 년간 리그에서 강세를 보인 맨시티는 유독 UCL에서 약했다. 번번이 8강에서 고배를 들었다. 승점 100점을 쌓고 EPL 트로피를 거머쥔 2017/18시즌엔 리버풀, 그다음 시즌엔 토트넘 홋스퍼, 지난 시즌엔 올림피크 리옹에 일격을 당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런 부분을 경계하는 눈치였다.

맨시티는 19연승 기간 중 13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부분에 만족을 표하며 공격진을 치켜세웠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모든 이들이 (수비와) 관련이 있다. 우린 필 포든, 베르나르두 실바, 가브리엘 제주스 등 모든 선수가 엄청난 노력을 쏟고 있다. 축구는 공격과 수비가 아니다. 모두 함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PA Images/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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