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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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한지민 "'미쓰백' 이후 더 단단해졌다" (인터뷰)

기사입력 2020.12.03 14:50 / 기사수정 2020.12.03 14:41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한지민이 '미쓰백' 이후 달라진 변화를 털어놨다.

3일 온라인을 통해 영화 '조제'(감독 김종관) 주연 배우 한지민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조제'는 처음 만난 그날부터 잊을 수 없는 이름 조제(한지민 분)와 영석(남주혁)이 함께한 가장 빛나는 순간을 그린 영화. 한지민은 처음 경험하는 사랑의 감정에 설렘과 불안을 느끼는, 자신만의 세계에 사는 여자 조제를 연기했다. 

'조제'는 전작 '미쓰백'(감독 이지원)으로 제29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비롯해 시상식을 휩쓴 한지민의 스크린 차기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날 한지민은 "아직도 생각해보면 (받은 상들이) 지금도 꿈같고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수상소감 때 말씀드리고자 했던 지점이 상의 무게감을 느끼고 싶지 않고, 제가 다른 작품을 하는데 부담감이나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것이었다. '상을 받았으니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지'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조제'나 '봄밤'을 선택할 때 주저하고 싶지 않았다. 상과 상관없이 제가 작품을 보던 지점들을 가져가려고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미쓰백' 이후 드라마 '눈이 부시게' '봄밤'도 했지만 영화로는 '조제'가 바로 다음 작품이다 보니 개봉을 앞두고 긴장도 되고 무섭고 여러 감정이 들었다. 부담감이 아예 없지는 않았다. 감독님과 이야기하면서 조제가 다른 작품들과 겹쳐 보이지 않게 노력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한지민은 "배우로서 어떤 작품을 하든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에 따른 게 부담감인 것 같다. 얼마만큼 떨쳐내고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집중하는 게 배우로서의 숙제인 것 같다"며 "저 역시 관객이나 시청자로서 작품을 볼 때 배우가 보이기보다 캐릭터로 온전히 보이면 위로나 공감이 크더라. 욕심을 내자면 '한지민이라는 배우가 이런 캐릭터를 했구나' 보다 작품 안에 잘 조화롭게 캐릭터로서 스며들고 싶은 마음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한지민은 "캐릭터로 인해 제 삶이나 성격이 영향을 받기도 한다. 아무래도 '미쓰백' 캐릭터로 분하다 보니 카리스마도 생기는 것 같고 원래 성격보다 더 단단해진 것 같다. 예전에는 겁도 더 많고 최악을 놓고 고민했다면 지금은 나이가 들수록 경험치가 쌓이다 보니 덜 흔들리게 된다.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으나 저의 변화가 예전에는 낯설었다면 이제는 기대되고 시간이 흐르는 것에 불안함이 덜해졌다. 한지민으로서 이렇게 변화한 제가 만족스럽다"고 털어놨다. 

'조제'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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