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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관객 설득할 수 있다면 노출 상관 無, 기다리고 있다"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10.29 09:48 / 기사수정 2020.10.29 13:5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이제훈이 '도굴'을 통해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작품을 통해 도화지 같은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다양하게 다가가고 싶다는 생각을 덧붙였다.

이제훈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도굴'(감독 박정배)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 분)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 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범죄오락영화. 이제훈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 역으로 밉지 않은 자유분방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날 이제훈은 "저라는 사람은 보통 가까운 사람들을 만날 때 이야기를 경청하는 타입이다. 이야기하는 것에 반응하고 맞장구를 쳐주곤 하는데, '도굴'을 하면서는 엄청 많이 떠들고 표현하게 됐다. 사람들을 만날 때도 뭔가 제가 주도하려고 하는 어떤 제스처들이 나오더라. 그 부분이 흥미로웠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또 그런 모습을 사람들이 나쁘지 않게 받아들여줬을 때 재미를 느꼈다. 사람들에게 저를 더 열어서 보여주는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었다"면서 "선배님들을 만날 때도 말수가 많이 없었는데 이제는 두서 없어도 편하게 말을 건넬 수 있는, 그런 변화가 조금 생긴 것 같다.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도굴' 속 강동구의 모습이 실제의 자신과는 간극이 있어 고민했지만, 재미있게 읽었던 시나리오를 믿고 그 흐름에 따라갔다고도 밝혔다.

이제훈은 "사기꾼의 능글맞고 천연덕스러운 부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많이 생각했는데, 사실 고민을 할 필요가 없더라. 시나리오의 흐름만 잘 따라가면 무언가가 저절로 샘솟는 그런 느낌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현장에 오는 시간이 정말 즐거웠고, 같이 하는 배우들과의 앙상블이 좋다는 것도 느꼈다. 저를 너무나 잘 받아주고 믿어주고, 제가 가는 방향에 있어서 다들 뭔가 함께 하고자 하는 어떤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서 제가 더 신나게 할 수 있던 것 같다.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막 던져주는데 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으면 주눅이 들수도 있고 주춤할 수도 있는데, 이번 작품에서 감사하게도 너무나 좋은 선후배 분들을 만나서 진짜 여태까지 제가 촬영했었던 작품들 중에서 가장 생각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웃었던 영화였다"고 얘기했다.

영화 속에서 위기에 대처하는 강동구를 보여주기 위해 상의 탈의까지 하며 다채로운 모습을 보이기 위한 노력을 더한 이제훈은 "찍을 때는 좀 민망하고 부끄럽기도 했지만, 상황적으로 재미있게 나와서 마음에 들었다. 몸매 관리는 따로 하지 않았고 촬영 전 팔굽혀펴기를 열심히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작품의 메시지를 몸으로 표현해 보는 이들을 설득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 노출 연기도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제훈은 "저라는 사람을 어떤 도화지를 가지고 그려주실지 기대하고 있다. 저는 어떤 변화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 아직까지도 제게는 그려지지 않은 모습들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웃으면서 "작품 속 캐릭터에 어울리는 모습을 찾아나가며 저를 그려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또 "예를 들어 박찬욱 감독님의 영화를 보면 몸으로 아름답게 표현되는 부분이 있지 않나. '박쥐'의 송강호 선배님 모습도 그렇고 말이다. 그런 부분을 보면서 배우게 되고, '나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해보기도 하는데, 작품적으로 잘 표현이 될 수 있다면 제가 어떻게 던져져도 상관없다. 기다리고 있다"며 쑥스러운 미소를 보였다.

'도굴'은 11월 4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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