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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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꽃' 유진 "남편 기태영 외조 고마워, 육아는 나보다 잘해" (인터뷰)

기사입력 2020.10.21 12:45 / 기사수정 2020.10.21 12:3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유진이 남편 기태영의 외조에 고마움을 표했다.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종이꽃'(감독 고훈)에 출연한 배우 유진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유진은 드라마로 인연을 맺은 기태영과 지난 2011년 결혼해 슬하에 딸 로희, 로린 양을 두고 있다. 기태영은 과거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남다른 육아 실력을 뽐내며 '워너비 남편'으로 불렸다.

오는 22일 '종이꽃' 개봉과 더불어 26일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첫 방송까지 앞둔 유진은 남편의 외조가 큰 힘이 되겠다는 질문에 "(남편이) 없으면 일을 못한다. (같은 직업이라) 동시에 일을 못하는 게 우리의 딜레마"라며 "이번에 '펜트하우스' 촬영을 3월부터 했는데 남편이 '나는 작품이 들어와도 지금은 다 거절해야 하는 상황인 거지?'라고 말했다"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애들이 하나일 때랑 둘일 때랑 또 다르더라. 봐주시는 분이 있더라도 엄마나 아빠 한 명이라도 옆에 있어야 한다는 게 우리의 육아 스타일이다. 온전히 남에게 맡기지 않는다. 그래서 아빠가 엄청 애를 쓰면서 열심히 봐주고 있다"고 밝혔다. 

유진은 "'슈퍼맨'이 페이크가 아니다. 애는 솔직히 저보다 더 잘 보는 것 같다. 또 오빠가 또 굉장히 섬세하다. 아이는 돌발적인 상황도 있고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지 않나. 저는 쿨하고 방목하는 스타일 일 것 같다면 오빠는 훨씬 세심하고 관찰을 잘해서 아이들 심리 파악도 잘한다. 섬세한 사람이 아이를 잘 볼 수밖에 없더라. 나보다 육아를 잘하는 사람인 건 확실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주변에 워킹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이를 잘 보는 남편은 성향이 타고나는 것 같더라. 밖에서 일하면서 엄마들이 불안해하는 걸 많이 봤다. 다행이도 저는 1도 불안한 게 없다"고 자랑했다. 

끝으로 유진은 "요즘 배우들이 일하는 기회가 줄어드는 추세다. 뭐든 '들어오면 해야지'라는 분위기다. 만약 저희도 동시에 작품이 들어왔다고 하면 서로 보고 누가 더 했을 때 어울리고, 잘하고, 좋을까, 캐릭터 욕심이 나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 같다. 한 사람이 또 너무 오래 놀면 안 되니까 잘 조절해봐야 할 것 같다"고 현실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종이꽃'은 사고로 거동이 불편해진 아들과 살아가는 장의사 성길이 옆집으로 이사 온 모녀를 만나 잊고 있던 삶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되는 이야기. 유진은 팍팍한 현실에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고 딸 노을(장재희 분)과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는 워킹맘 은숙 역을 맡았다. 오는 22일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주)로드픽쳐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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