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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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로부부' 최현호, 스킨십 거부에 홍레나 눈물 "천천히 바뀌려 노력" [직격인터뷰]

기사입력 2020.09.15 09:5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최현호가 아내 홍레나와 '애로부부'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14일 방송된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는 전 핸드볼 국가대표 최현호와 아리랑TV 리포터 출신 홍레나 부부가 출연했다. 두 사람은 3년 연애 후 결혼, 두 아이를 뒀다.

최현호는 방송 후 엑스포츠뉴스에 "프로그램 자체가 신선했다. 서로 속마음을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 출연하게 됐다. 주위에서 그런 힘든 일이 있었는지 몰랐다고, 파이팅하라고 문자가 온다. 밖에서는 밝고 에너지가 있으니 고민이 있는 줄 몰랐을 거다"라며 출연 계기와 함께 주위의 반응을 언급했다.

최현호는 "아내가 진심을 얘기했기 때문에 나 역시도 솔직하게 얘기할 수밖에 없었다. 상호작용이 됐다. 만약 아내가 진실을 얘기하지 않았으면 나 역시도 과감하게 얘기하지 못했을 거다. 방송이라서 대화를 한 게 아니라 방송을 떠나서 정말 둘만의 대화를 한 것 같다"라고 털어놓았다.

'애로부부' 출연 후 바뀐 점에 대해서는 "계속 노력하고 있다. 한번에 다 바뀌려고 하면 부작용이 있을 것 같다.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 서로 대화하고 이해하면서 바뀌려고 노력 중이다. 아내가 원하는 남편의 이상향이 있을 거다. 그거에 따라 완전히 바뀔 순 없겠지만 조금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더 좋은 아빠의 모습, 좋은 남편의 모습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애로부부'에서 홍레나는 “남편이 스킨십을 너무 싫어한다. 그냥 살이 닿는 것도 싫어한다. 딸이 만져도 정색을 한다. 혹시 어릴 때 성추행 당한 건가 싶어서 물어보기도 했다”라며 의뢰했다.

최현호는 “그게 이상한 건가요?”라고 되물었다. “부모님 손에서 못 자라고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그런 스킨십을 받아본 적 없어 누가 날 만지는 게 좋진 않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두 사람은 키스를 한 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홍레나는 “기분이 나뺐던 게 키스를 하다가 바로. 자르더라. 하기 싫어하는 게 느껴졌다”라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최현호는 “적당한 선에서 끝이 나야 하는데 연애 때는 아랫입술을 물고 잔다. 어떤 사람이 좋아하냐”라고 말해 홍레나의 웃음을 자아냈다.

최현호는 “직접적인 키스는 안 해도 뽀뽀는 한다”라고 말했지만 홍레나의 주장은 달랐다. “항상 내가 먼저 한다. 어릴 때부터 애정 표현을 많이 받았다. 터치가 중요하다. 명품가방 천개를 사줘도, 칭찬을 백번 해도 사랑을 느끼지 않는다. 그냥 쓰담쓰담 하나가 좋다. 내 마음을 모르냐고 그러는데 모른다. 아이를 키우는 동업자, 룸메이트 같다”며 서운해했다.

두 사람의 부부관계는 10개월 전이 마지막이었다. 최현호는 잠자리에 관심이 없다고 했고 홍레나는 “애인이 있나 생각을 없지 않아 했다. 생활 패턴을 볼 때 있을 순 없다. 그러면 남자를 좋아하나”라며 의심했다.

무미건조한 부부생활에 지친 홍레나는 “내 자신이 너무 슬프다. 상상한 삶이 아닌데 많이 외롭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최현호는 “아내는 내가 계속 에너지가 넘친다고 생각한다. 이 정도까지 밝혀야 하냐. 고환 쪽에 문제가 있어 불임이 올 뻔했다. 운동을 하다 보면 많은 충격을 받는다. 수술 후 (성욕이) 뚝 떨어지더라.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해야 할 일이 많아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일하는 기계인가 감정을 느낀다. 스킨십을 좋아하지 않을뿐더러 체력,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다 오다 보니 남성으로서의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더라. 이해를 못 하는게 서운하다”라고 고백했다.

최현호는 홍레나에게 처음 이야기한다며 “분만실에는 남자가 안 들어갔으면 좋겠다. 출산 과정을 함께 경험하면 너무 신성한 몸이 된다. 내 아들의 어머니다. 다가가기 어렵다. 홍레나는 “할말이 없다. 출산을 되돌릴 수도 없다. 자존심 상하고 서럽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최현호도 홍레나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이후 홍레나가 애로지원금을 탔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채널A 애로부부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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