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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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차' 양준혁♥박현선, 선수-팬부터 프러포즈까지…"기적의 러브스토리"[엑's 이슈]

기사입력 2020.07.27 07:42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스포츠 선수와 소녀팬의 만남이 오랜 시간을 거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19세차의 나이를 극복하고 결혼하는 양준혁, 박현선의 이야기다.

양준혁의 예비신부 박현선은 지난 26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 출연해 양준혁과의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바로 야구장. 양준혁의 팬이었던 박현선이 사인을 요청했지만 하필 펜이 없어 양준혁이 사인을 해주지 못 했다고.

이후 박현선이 해당 이야기를 양준혁의 미니홈피 방명록에 남겼고 사인을 해주지 못 했던 마음이 남아있던 양준혁은 그때부터 랜선으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꾸준하게 인연을 이어나갔다고.

특히 박현선은 20대 때 양준혁이 구애할 땐 "너무 크고 무서웠다. 악몽을 꿀 정도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지금은 양준혁이 너무 귀엽다고. 두 사람이 공식 적으로 연애한 기간은 1년여 정도 됐다.


19세차의 나이차 때문에 박현선의 부모님이 반대한 이야기도 전해졌다. 박현선의 아버지가 선수로서의 양준혁은 인정하지만 사위로서는 나이가 너무 많다며 난색을 표한 것.

박현선 부모님의 반대에 양준혁은 두 달동안 열심히 결혼 허락을 위해 노력했음을 밝히며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양준혁의 선수 생활 중 성실함과 박현선이 양준혁을 만난 뒤 얼굴이 좋아지고 살이 찌는 것을 본 부모님이 결국 결혼을 허락하게 됐다고.

양준혁은 이날 경기에서 골을 넣고 프러포즈를 계획했지만 골은 성사되지 못 했고, 이후 자체적으로 마련한 골 세레머니 프러포즈를 완성해 기적의 러브스토리를 완성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오는 12월 5일 고척돔 야구 경기장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JTBC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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