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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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타자 '반란'…전병우 5툴 활용 [고척:포인트]

기사입력 2020.07.15 22:37 / 기사수정 2020.07.15 23:49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키움 히어로즈 전병우가 선두 추격 불씨를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수비는 군더더기 없었고 호타준족이라 불려도 손색없는 공격 결과다.

전병우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른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 간 시즌 8차전에서 7번 타자 3루수로 나와 쐐기 스리런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1도루로 날아다녔다. 수비에서 3회 초 모창민 강습 타구를 편히 처리하는 등 좋은 수비도 몇 차례 선보였고 짧게 나오는 팔 스윙인데도 강하고 정확하게 송구했다. 오늘 공수 양면 활약이 좋았다.

수비에서 패배 확률을 낮췄는가 하면 타석에서 승리를 불러 왔다. 그는 2회 말 첫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다음 두 타석에서 결과물을 내기 시작했다. 4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펜스 직격하는 2루타를 쳤고 6회 말 다음 타석에서 좌전 안타 뒤 도루까지 성공해 득점권 기회를 계속 만들었다.

잇따라 출루했지만 홈을 밟지 못했고 결국 스스로 힘만으로 홈을 밟은 선택을 했다. 전병우는 7회 말 4-3으로 경기를 뒤집자마자 2사 1, 2루에서 NC 구원 투수 강동연이 던지는 초구를 받아 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쐐기 스리런이다. 최종 결과물상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만 없는 수준으로 잘 쳤다.

경기가 끝나고 손혁 감독은 "전병우가 중요할 때마다 안타를 쳐 줬고 승리를 결정짓는 홈런으로 쳐 주면서 투수 로테이션을 편히 가져갈 수 있었다"고 봤다. 키움 필승조로서 접전 때보다 편히 던질 수 있는 3점 차를 전병우가 만들어 줬다.

키움은 7-4로 이겨 주중 3연전 우세를 확정했고 1위 NC와 격차를 4경기까지 좁혔다. 오늘 타자 전병우가 숨통을 틔워 놔 불펜 부담이 줄었고 손 감독으로서 내일 투수 운용하는 데 여유가 생길 전망이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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