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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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민지 "평소 '러블리' 스타일 선호, 진짜 제 모습 찾았죠"(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5.25 09:00 / 기사수정 2020.05.25 08:37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강렬한 퍼포먼스와 화려한 랩, 출중한 보컬 실력까지 갖춘 가수 공민지가 오랜 내공이 느껴지는 신곡 '러블리(LOVELY)'로 가요계 컴백했다.

공민지는 최근 새 싱글 '러블리' 발매에 앞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2009년 데뷔 그룹 투애니원(2NE1) 막내로서 가요계 첫 발을 내딛은 공민지는 독보적인 댄스 실력과 무대를 장악하는 퍼포먼스로 주목 받으며 팀 내에서 확고한 존재감을 지녔다.

특히 데뷔 당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양현석 전 대표가 16살 어린 나이의 공민지를 두고 "빅뱅 태양과 지드래곤처럼 초등학생 때 YG에 들어온 영재"라고 소개할 만큼 뛰어난 실력은 물론 나이 답지 않은 당당함과 자신감으로 많은 사랑 받았다.

"YG에서 연습 할 때 정말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셨던 게 기억에 남아요. 저에게 '너가 비욘세라고 생각하고 춤을 추라'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정말 많이 해주셨어요. 그렇게 매 순간 실전인 것처럼 연습을 하다 보니까 실제 무대에 올랐을 때도 크게 떨리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이후 공민지는 2016년 4월 투애니원을 탈퇴하고 YG를 떠났고, 1년 후 솔로 데뷔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섰다. 어느덧 데뷔 11년의 내공으로 꽉 찬 가수로 성장한 공민지에게서 이제 더 이상 투애니원 막내의 친근하고 귀여운 모습은 찾기 어려웠다. 성숙하고 깊은 감성으로 가득 찬 솔로 가수 공민지의 모습뿐이었다.

무엇보다 외적인 변화가 눈에 띄었다. 긴 웨이브 헤어스타일로 여성스러운 매력을 물씬 풍겼고, 내츄럴한 메이크업한 청순미를 더했다. 또 화이트 프릴 블라우스와 청바지, 핑크 하이힐의 조화는 러블리하면서도 캐주얼한 무드를 자아냈다.

"투애니원 활동할 때는 캐릭터가 세고 퍼포먼스가 강렬하다 보니까 무대 의상을 대체적으로 바지를 많이 입어야 했어요. 팀 내에선 박봄 언니, 산다라박 언니가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보여주다 보니까 치마를 많이 입었죠. 사실 제가 선호하는 스타일은 러블리한 분위기인데 투애니원 활동 할 때는 입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공민지는 지금의 모습이 가장 공민지다운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밝혔다. 신곡 발매에 앞서 공개된 티저 이미지를 통해 그의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본 대중들은 깜짝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고, 공민지의 진짜 모습을 알고 있던 팬들은 이제야 진정한 공민지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다면서 좋아했단다.

공민지의 한층 짙어진 음색도 엿볼 수 있다. '파이어(Fire)' '아이 돈 케어(I don't care)' '내가 제일 잘나가' 등 파워풀한 래핑으로 곡의 매력을 극대화시켰던 공민지는 '아파' ''살아봤으면 해' '그리워해요' 등을 통해 안정감이 돋보이는 보컬 실력을 드러내왔다.

"투애니원 처음 활동 시작할 때는 서브 래퍼이자 서브 보컬 역할을 맡다 보니까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어요. 사실 그때는 제가 어떤 포지션을 더 잘 소화하는지도 몰랐고, 스스로 어떤 포지션을 더 좋아하고 자신있는지도 몰랐어요.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노래 연습할 때 더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나중에는 팝송이 너무 재밌어서 따라부르다 보니까 보컬 실력이 활 늘었어요. 점점 보컬 파트도 많이 받게 되니까 보컬적인 면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었어요."

그러나 공민지의 댄스 퍼포먼스적인 면이 부각됐기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보컬 실력은 크게 주목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공민지는 "춤에 대한 타이틀이 너무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제는 보컬적인 부분도 많이 보여드리면서 다양한 매력을 드러내고 싶다. 보컬뿐 아니라 랩도 퍼포먼스도 여러 가지 다 보여드릴 계획이다"고 전했다.

"다재다능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고 싶어요. 파워풀한 힙합 장르부터 알앤비 소울 보컬리스트적인 성숙한 음색도 들려드리고 싶고요. 가수로서 지평을 더 넓힐 수 있는 노래들을 많이 들려드릴게요. 이제까지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앞으로 다 해보고 싶어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영상=김한준 기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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