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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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역전골' 주니오 "열심히 하면 운 따라준다는 아버지 말 생각나"

기사입력 2020.05.17 19:03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임부근 기자] 주니오가 극적인 역전골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울산은 1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라운드 수원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지난 상주상무와 개막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던 울산은 2연승을 달렸다.

울산은 후반 1분까지 수원에 0-2로 지고 있었다. 흐름도 완전히 뺏겼지만. 주니오의 활약이 눈부셨다.

주니오는 후반 8분 절묘한 볼터치에 이은 완벽한 마무리로 만회골을 넣었다. 울산은 7분 뒤 김인성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막판까지 공세를 늦추지 않던 울산은 추가 시간을 앞두고 프리킥을 얻었다.

윤빛가람이 마무리하는듯했으나 주니오가 키커로 나섰고, 수비벽에 굴절되는 행운이 더해져 극적인 역전을 만들어냈다. 주니오는 지난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했다.

주니오는 경기 뒤 "이겨서 매우 좋다. 우리가 얼마나 정신적으로 강한지 보여줬다. 좋은 선수가 많다는 평가가 많지만, 정신력도 강하다는 걸 보여줄 수 있었다. 정신력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주니오는 프리킥에 대해서 "골대에 강하게 넣는 다는 생각으로 킥을 했다. 골을 넣어 정말 좋다"라며 "벽에 맞아서 운도 따랐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열심히 하면 운이 따라준다고 했다. 아버지의 말 대로 된 것 같다"라고 기뻐했다.

울산은 지난 시즌 리드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따라잡힌 경우가 많았다. 반대로 추격해야할 상황에선 저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선 지난 시즌 그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주니오는 "확실히 그런 부분에서 좋아졌다. 좋은 선수, 정신력, 전술이 있다면 오늘 같은 승리가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주니오는 마지막으로 "골을 넣어서 기쁘지만, 무엇보다 이 골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위해 싸우고 있는 모든 관계자들에게 바치겠다"라며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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