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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번' 윌리엄스에게, 양동근 "땡큐 쏘 머치, 마이 브라더"

기사입력 2020.04.01 17:41


[엑스포츠뉴스 논현동, 조은혜 기자] "33번을 달고 뛰고 싶었는데, 가장 아쉽게 생각한다".

현대모비스의 '심장' 양동근이 은퇴를 결정했다. 2004년 입단해 17년 동안 모비스에서만 뛰었던 양동근은 이제 지도자로 새 출발에 나선다. 1일 기자회견에서 양동근은 "나는 정말 운이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정말 좋은 환경에서 좋은 선수들과, 좋은 감독님, 코치님들 밑에서 너무나 행복하게 생활했다"고 얘기했다.

오랜 기간 은퇴를 마음 속에 담아두고 있던 양동근은 은퇴가 아쉽지 않다고 했지만, 몇 가지 아쉬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팬들 앞에서 인사하지 못한 점, 그리고 등번호 33번을 달고 뛰지 못한 점이다. 33번은 양동근과 함께 코트를 누볐던 크리스 윌리엄스의 번호다. 윌리엄스는 지난 2017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운명을 달리 했다. 

양동근은 6라운드에서 자신의 번호 6번이 아닌 윌리엄스의 33번을 달고 뛰려고 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리그가 조기 종료됐고, 양동근의 계획도 틀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은퇴가 결정되면서 양동근이 33번을 달고 뛰는 모습은 앞으로도 볼 수 없게 됐다.

은퇴를 발표하기 며칠 전 양동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3번 유니폼을 입은 사진과 함께 "이번 시즌 종료가 되어 아쉽고, 마지막 라운드 33번으로 마무리 하고 싶었는데 많이 아쉽네요. 아쉬운 마음에 체육관에서 33번 입고 사진 한방. 다들 건강한 모습으로 뵐 수 있기를"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기자회견에서 그는 마지막으로 한 경기를 뛴다면, 함께 하고 싶은 선수 중 한 명으로 윌리엄스를 꼽기도 했다. 그는 "SNS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33번이란 번호를 달고 뛰고 싶었는데 가장 아쉽게 생각한다. 그 친구 또한 잊을 수 없는 친구다. 하늘에서 응원을 많이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한마디 말을 덧붙였다. "땡큐 쏘 머치, 마이 브라더".


eunhwe@xportsnews.com / 사진=논현동, 윤다희 기자, 양동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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