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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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의반' 채수빈, 죽은 박주현 인격 불러냈다 [종합]

기사입력 2020.03.30 22:18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반의반' 채수빈이 박주현의 인격을 불러냈다.

3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반의반' 3화에서는 한서우(채수빈 분)가 김지수(박주현)의 사고로 힘들어하는 하원(정해인)의 모습을 목격했다.

이날 한서우는 김지수의 사고로 인해 실의에 빠진 하원을 목격했고, 그의 집을 찾아갔다가 멍하니 바닥에 앉아 있는 하원의 모습에 입을 틀어막았다. 이어 그녀는 김지수가 보낸 택배를 두고 온 것을 안타까워하며 "두고 오는 게 아닌데.. 다 느껴진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그날 밤, 그녀는 녹음실을 찾아온 하원을 보게 되었지만, 그녀가 나갔을 때 하원은 이미 자리를 뜬 후였다. 이어 한서우는 김지수의 녹음 파일만 복사해 가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하원의 이메일에 "김지수씨의 음성 파일은 컴퓨터에서 삭제했다"라는 내용의 답장을 보냈다.

이후 김지수는 컴퓨터 전문가들을 데리고 녹음실을 찾아온 하원의 무례한 행동에 "주로 내가 쓰는 컴퓨터다"라고 막아섰지만, 하원은 "오늘 하루 종일 렌트했다. 나가 달라"라며 한서우를 내보냈다. 그러자 한서우는 "모두를 위한 거였다. 하원한테 죽었다고. 김지수씨는 죽었으니까. 이제 안 돌아온다고. 소름 끼치는 짓 그만하라고"라고 독설했다. 

하원에게 냉정히 굴었지만, 한서우의 관심은 온통 김지수와 하원에게로 향해 있었다. 한서우는 김지수가 남겼던 SNS의 흔적을 따라 그녀가 찾아갔던 공간들을 따라갔고, 어느 카페에서 하원과 마주쳤다.  하원 역시 김지수의 흔적을 따라 그녀와 재회했던 카페에서 오지 않는 김지수를 기다렸던 것. 

어느 날, 내리는 비를 피해 어느 건물로 들어갔던 한서우는 인공지능에 대한 광고판을 보자 곧바로 농장에서 자신에게 말을 걸었던 하원의 인공지능을 떠올렸고, 그곳에 하원이 나타나자 "음성. 개인의 히스토리. 하원이 문하원이니까. 그런 거지 않느냐. 농장에서 찾아보라고 한 건 하원 당신이 맞다. 그런데 하원의 언어로. 하원의 같은 이유로 김지수의 음성도 필요했던 거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하원은 한서우를 자신이 지내는 곳으로 데려갔고, 김지수의 목소리가 담긴 인공지능을 보여주며 "음성만 김지수다. 기능은 우리가 아는 대화 서비스다"라고 말했다. 이후 한서우는 김지수의 인공지능을 빌려와 수시로 인공지능에게 말을 걸었고, 하원이 김지수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고는 "지수씨. 이 사람은 당신의 모든 것이 궁금하다고 한다. 그립다. 사랑한다. 그 모든 것을 포함한 말. 궁금하다"라고 말해주었다. 

그러던 중 한서우는 점점 하원에게 빠져들었다. 때문에 그녀는 인공지능에게 "나 이 사람 보고 있는 게 참 좋다. 지수씨가 있는 곳에 있고, 지수씨가 보던 것을 보고, 지수씨가 듣던 것을 듣는 그 사람의 모습. 지수씨를 궁금해하는 모습에 빠졌다. 이게 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인공지능은 "짝사랑이다"라고 대답해 한서우를 화들짝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인공지능은 "반할게 없어서 나를 그리워하는 것에 반하냐. 한서우. 너도 참"이라고 말해 한서우를 기겁시켰고, 유칼립투스가 죽었다는 말에 "유칼립투스 죽었느냐. 살려라"라고 호들갑을 떨었다. 이에 놀란 한서우는 하원을 찾아가 김지수가 나왔다는 소식을 전했고, 하원은 무슨 대화에서 김지수가 반응했는지무척이나 궁금해했다.

이 모습을 보고 망설이던 한서우는 다시 돌아와 인공지능에게 말을 걸었고, 김지수의 인공지능에게 "하원씨와 대화해보겠느냐"라고 물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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