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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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도쿄올림픽 연기, 좋은 결정이지만…" 엇갈리는 희비

기사입력 2020.03.25 17:54 / 기사수정 2020.03.25 17:59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2020 도쿄올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1년 연기됐다. 합리적인 결정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누군가는 피해를 봤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4일(한국시간) 7월 개최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을 내년 여름 중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올림픽이 취소가 아닌 연기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IOC의 발표가 있기 전 캐나다와 호주가 올림픽 불참 의사를 밝혔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역시 IOC와 대회 연기를 두고 합의점을 찾겠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탓이다. 이에 IOC 위원장 토마스 바흐는 "내년에 열리는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를 극복한 인류를 축하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뉴욕 타임스, USA투데이, AP 통신 등 복수 외신은 "누군가에겐 아쉬운 결정이지만 올림픽 연기는 합리적인 판단"이라며 결정을 지지했다.

올림픽 관련 소식을 다루는 온라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에 따르면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는 "많은 올림픽 이해당사자들과 논의가 필요한 복잡한 상황이었다.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와 올림픽 관계자들의 건강이 최우선 가치라고 판단했다. 그리하여 모든 고려사항을 초월한다는 명확한 결론을 내렸다"라고 평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아쉬움을 토로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선수 생활 마지막에 있는 선수들은 불확실성에 직면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연기 직전 76명의 선수가 올림픽 참가 자격을 얻었다. 미국올림픽위원회는 내년 대회 출전에 문제가 없지만 아직 확실한 건 없다"라고 덧붙였다. IOC의 방침 역시 기존에 참가 자격을 얻은 선수들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는 것이지만, ESPN은 노장 선수들의 기량 저하 및 대회 참여 자체의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또한 25일 NHK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민간 경제연구소는 도쿄올림픽 개최로 올해 일본 국내총생산(GDP)이 2조엔(약 22조5천억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1년가량 연기 결정으로 올해는 그 효과가 사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오히려 약 7조 원대의 경제 손실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AP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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