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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인스 "딘 헨더슨, 맨유 주전은 일러… 아직은 데 헤아가 위"

기사입력 2020.03.25 17:01 / 기사수정 2020.03.25 17:23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딘 헨더슨(셰필드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는 모습은 더 나중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헨더슨은 최근 맨유 유스가 키워낸 최고의 걸작 중 하나다. 골키퍼로서 준수한 키(188cm)와 동물적인 반사 신경과 판단력을 갖췄다. 최근 골키퍼들에게 요구되는 조건 중 하나인 빌드업 능력도 나쁘지 않다.

헨더슨은 아직 맨유 1군에 데뷔하지 못했다. 2015/16, 2016/17 시즌 각각 한 차례씩 FA컵 경기 명단에 든 적은 있지만 끝내 출전하진 못했다. 헨더슨은 지난 시즌부터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임대 생활을 하고 있다.

지난 시즌엔 2부 리그에서 전 경기(46)에 출전해 41골만을 내주며 0점대 실점률을 기록해 팀의 1부 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클린시트(무실점)는 무려 21번이었다. 올 시즌에도 주전으로 골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헨더슨이 내준 실점은 알리송 베커(리버풀)에 이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소 실점 2위다.

헨더슨이 맹활약하자 맨유 팬들은 다음 시즌 팀으로 복귀시켜 다비드 데 헤아와 주전 경쟁을 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데 헤아는 최근 실수가 잦아졌고, 전성기 기량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으로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인스는 그럼에도 아직은 때가 이르다고 못 박았다. 인스는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과 인터뷰에서 "헨더슨은 아직 어리지만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훌륭한 임대 생활을 보내면 맨유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하지만 내 생각엔 헨더슨은 경험이 더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헨더슨은 매주 경기를 뛸 수 있어서 행복할 것이다. 맨유의 세르히오 로메로처럼 몇 년 동안 벤치에 앉아 있는 건 결코 좋지 않다"면서 "헨더슨은 맨유에서 한 경기를 뛰기 위해 몇 주간 벤치에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스는 아직 데 헤아를 신뢰해야 한다고 말했다. "맨유가 헨더슨을 쓸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면 데 헤아에게 5년 계약을 제시하지 않았을 것이다. 맨유는 당분간 데 헤아를 주전 골키퍼로 쓸 것이다"면서 "헨더슨이 뛰어난 선수인 건 알지만, 데 헤아가 부상당하지 않는 이상 경기에 뛸 수 없을 것이다. 우린 최근 데 헤아의 몇 가지 실수를 봤지만, 골키퍼들은 종종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데 헤아는 지금처럼 많은 실수를 저지르면 신뢰를 잃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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