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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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0구 던지고 "쉬었다"…이영하 '관리' 총력

기사입력 2020.03.20 05:30 / 기사수정 2020.03.20 00:47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지난해 두산 베어스 이영하는 한국 야구 차기 우완 에이스로 각광받는다. 

선발 투수로서 첫 풀타임 시즌이었다. 그런데도 29경기163⅓이닝 17승 4패 평균자책점 3.64로 크게 성공했다. 선발, 구원을 오가는 때와 확연히 달랐다. 그러면서 '토종 에이스' 타이틀까지 챙겼다.

탄탄대로였다. 풀타임 첫해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었고, 국가대표로서 프리미어12 준우승까지 맛봤다. 특히, 프리미어12 5경기 8⅓이닝 동안 임팩트가 컸다. 단 1실점 하면서 평균자책점이 1.08로 매우 낮다.

성공 후유증이 뒤따르리라 보는 시각이 나왔다. 한 해 전보다 던질 일이 많아져서다. 시즌 투구 수 2103개 던지다 2646개로 전체 수치가 늘었고, 한국시리즈 98구, 프리미어12 136구까지 더하면 2880개까지 달한다.

전체 투구 수가 많이 쌓였다. 시즌 운영이야 적절히 됐으나, 포스트시즌이며 국제대회까지 치러 과부하 우려가 있었다. 리그 최다 서폴드(3142구), 국내 최다 김광현(2908구)보다 낮은 수치여도 관리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그래서 올 스프링캠프 중 "부상 방지"를 주안점으로 뒀다. 이영하는 9일 구단을 통해 "(스프링캠프에서) 재미있게 했다"며 "개인적으로 지난해 많이 던졌기 때문에 이번 캠프에서는 부상을 조심했다"고 말했다.

또, 가능한 한 많이 쉬었다고. 쉬는 법마저 "휴식도 운동이라는 생각"이라 여기며 익혀서 왔다. 이영하는 "다행히 아픈 곳 없이 전지훈련을 마쳤다"며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었다. 몸도 잘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 역시 서두르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감각을 익혀야 하니 호주에서 베스트로 던지기도 했는데, 시간을 더 가져도 될 것 같다. 전부 지난해 여파까지는 아니어도, 실전까지 조금 더 지켜 보려 한다"는 내용이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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