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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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한석규는 진짜 김사부 같은 선배…'믿보배' 되고파"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02.26 13:50 / 기사수정 2020.02.26 13:04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배우 김민재가 '낭만닥터 김사부2'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는 SBS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돌담병원 청일점 간호사 박은탁 역을 맡은 김민재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낭만닥터 김사부2'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25일 방송된 마지막회는 27.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막을 내렸다.

시즌 1에 이어 시즌 2에도 함께하게 된 김민재는 극중 고등학교 시절 방황과 탈선의 날들을 보내던 중 김사부(한석규 분)를 만나 인생이 180도 변한 돌담병원의 청일점 간호사 박은탁으로 분했다.

김민재는 "배우들끼리 모여서 마지막회를 봤다"며 "시즌 1에 이어 시즌 2를 하게 돼서 너무 좋았다. 시즌 3도 했으면 좋겠다. 찍으면서 행복했고, 보람찬 작품이었다. 시즌 3 제안이 오면 무조건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1에서는 극중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면 시즌 2에서는 수술 진행 부분이 좀 더 빨라진 것 같다. 또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만큼 함께 했던 배우, 스태프분들과 좋은 의미로 조금은 다른 느낌이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시즌 2를 위해 특별히 준비했던 것이 있냐고 묻자 김민재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은 안 했다. 시즌 1의 박은탁이라는 사람이 3년의 시간을 겪으면서 그 자리에 계속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다름을 보여주려고 하기보다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김민재는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오명심(진경)이 서우진(안효섭)에게 사과하는 장면과 오아름(소주연)과의 멜로 장면을 꼽았다. 그는 "하나만 꼽자니 어려운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가 누구냐는 질문엔 "너무 많다. 모든 배우분들이 번갈아 가면서 했던 것 같다. 촬영을 하면서 피곤한 순간이 있는데 성경 누나가 중간에서 모두 힘낼 수 있게 밝은 에너지를 가져와 줬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석규가 건넨 조언도 털어놨다. 김민재는 "선배님이 '아픈 건 좋은데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아팠으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신 게 기억난다. 배우들이 연기를 할 때 자신의 살을 긁는 순간들이 있는데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아팠으면 좋겠다 등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한석규는) 진짜 김사부인 것 같다. 나중에 나도 저런 선배님이 되어야지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선배님이 항상 현장에 오시면 가장 많이 하는 말씀이 '별일 없지?'로 시작해서 요즘 뭐가 힘든지 항상 물어봐 주셨다"고 전했다.


시즌 1에 이어 시즌 2에도 참여하게 된 만큼 부담은 없었을까. 김민재는 "시즌 2가 제작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무조건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이 들게 하는 작품인 것 같다. 3년 전에 이 작품을 찍으면서 배우로서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하던 시기였는데 좋은 답을 줬던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고민에 대한 답은 아직 얻지 못했다"면서도 "'나도 이렇게 낭만 있게 살아볼까?'라는 생각을 했다. 현실을 살아가다 보면 힘든 순간이 분명 있는데 그럴수록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보자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도 털어놨다. 김민재는 "액션 또는 누아르를 해보고 싶다. 아직 안 해본 게 많아서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는 김민재. 그는 "그동안의 나의 업적들을 잘 표현해 주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좋은 연기를 보여드린 거니까. 그 수식어가 멋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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