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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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팀 비비트리핀 "지코→에이티즈, 아티스트와 소통하며 함께 성장"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2.21 08:10 / 기사수정 2020.02.21 03:4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비비트리핀은 가수 맞춤형 안무팀인 만큼 가수와의 탁월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코의 '아무 노래' 댄스 챌린지가 선풍적인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었던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지난달 온라인은 뜨겁게 달군 지코의 '아무 노래' 댄스 챌린지는 비비트리핀과 지코의 합작품이었다. 명상우 단장은 "저희와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음악과 어울리는 아이디어 구상을 많이 했다. 보통 가수와 이런 얘기를 주고받지 않으면 이슈화까지 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가수의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함께 만들고 수정하면서 발전시켰기 때문에 최고의 시너지가 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김재환 '누나' 안무를 담당한 정한별 씨는 "김재환의 팬들이 어떤 모습을 좋아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동안 김재환이 보여주지 못한 부분을 꺼내주고 싶었다. 그동안 김재환이 팬들 앞에서 수줍어하고 절제된 모습을 보였다면 내재된 무엇인가를 방출하게 만들고 싶었다. 특히 귀여움은 분명히 잘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김재환 역시 굉장히 만족스러워했고 신나했다. 결과적으로도 무척 성공적이었다. 이 정도까지 팬분들이 좋아하실 줄 몰랐는데 '누나'를 좋아해주셔서 감사하고 기분 좋다"면서 웃었다.

비비트리핀은 지난 2018년 데뷔한 KQ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에이티즈의 연습생 시절부터 함께하며 이들의 성장을 지켜봤다. 멤버들은 "데뷔한지 1년 반도 안 됐는데 정말 많이 성장했다. 워낙 멤버들과 소통이 잘 되고 집중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면서 오랜 시간 쌓아온 교감의 힘을 실감케 했다.

덧붙여 "안무팀이 한 가수에게 오롯이 쏟아부었을 때의 영향력은 정말 크다. 사실 회사 자체가 규모가 크거나 역사가 오래되지 않았음에도 에이티즈가 지금의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저희가 노력을 많이 했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그동안 몸으로 쌓은 지식을 녹여내 지금의 성과를 만들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명상우 단장은 비비트리핀 멤버들이 국내 안무팀 씬에서 춤 실력면에서 인정받는 것은 물론 훌륭한 인성을 갖추기를 바랐다.

그는 "제가 어렸을 때 댄서라고 하면 보통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다. 어렸을 때부터 그런 시선들이 너무 싫어서 방송국에 가면 대기실도 항상 깨끗하게 치우고 의상도 깔끔하게 입으려고 했다. 보통 댄서들은 '춤만 추면 된다'는 생각을 하는데 저희는 댄서로서 제대로 된 애티튜드를 갖춰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자고 한다. 멤버들이 이런 마인드를 갖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니까 외부에서도 좋은 피드백을 받고 있다. 그러면서 안무팀 씬에서 점차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저희로 인해 안무팀 씬의 분위기가 점점 바뀌고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비비트리핀은 현재 의류 사업까지 확대하면서 뚜렷한 정체성과 색깔을 찾아가고 있다. 이들의 의류 사업 콘텐츠는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통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명상우 단장은 "봉준호 감독님의 영화 '기생충'이 오스카상도 받으면서 한국의 문화적 힘이 굉장히 커졌다. 비비트리핀 역시 한국적인 부분을 부각시키기 위해 무궁화를 캐릭터로 잡아서 의상을 만들어 봤다. 에이티즈가 해외 투어 때 입고 다니면서 반응이 뜨거웠다. 콘서트 끝나고 해외 팬들이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엄청 뿌듯했다. 저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 대로 진행되는 것 같아서 앞으로 기대가 더 커졌다"고 전했다.

끝으로 홍재민 단장은 "멤버들이 지금처럼만 해줬으면 좋겠다. 연차가 오래된 멤버도 있고 들어온지 얼마 안 된 멤버들도 있지만 서로 교류하면서 조화를 이루며 점점 커갔으면 좋겠다. 아프지 말고 몸 관리 신경 쓰면서 지금처럼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면서 비비트리핀에

이어 명상우 단장은 "멤버들이 다들 착하고 좋지만 춤추는 거에 있어서도 선함을 유지해줬으면 좋겠다. 본인들의 인생에서 무엇이 가장 재밌는지를 생각하면서 같이 오래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내비쳤다.

덧붙여 "세계 시장에서 보는 음악 시장이 확대되고 더욱 중요해졌다는걸 K팝 가수들의 해외 진출이 반증 하는것 같다. 나중에는 K팝의 5할은 안무가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면서 K팝의 성장과 함께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비비트리핀의 노력과 성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비비트리핀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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