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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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주현 "고마운 정근우 선배, 우상이자 좋은 형"

기사입력 2020.02.20 17:02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고마운 우상이자, 선배이자, 좋은 형".

정주현은 자신의 지난 시즌에 대해 "만족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129경기에 나서 87안타 27타점 2홈런 타율 0.231과 도루 15개를 기록한 그는 "팀은 목표했던 가을 야구를 경험 해서 어느정도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 개인적으로 지난 시즌은 정말 못했다. 부족한 점이 너무 많았다"고 돌아봤다.

'조금 일찍 좋아졌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컸다. 시즌 중 배팅 법을 수정한 정주현은 "후반에는 밀어치는 타격을 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면서 타구 방향이 좋아졌고, 포스트시즌에서 조금은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면서도 "시즌 후반에 좋아지긴 했지만 만족할 수는 없다. 많이 아쉽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아쉬움이 컸던 지난해를 돌아본 정주현은 나름대로의 '오답풀이'에 나섰다. 그는 팀이 더 좋은 성적이 나려면 "나와 같은 빠른 타자들이 많이 출루하고 많이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천웅이형은 작년에 정말 잘했고, 나와 지환이가 더 많이 출루하고 더 많이 뛰어야 한다. 우리가 많이 뛸 수 있어야 팀이 더 좋은 성적이 날 것"이라는 게 정주현의 분석이었다.

그래서 도루 기록에 욕심이 난다. 개인적인 목표를 전 경기 출장이라고 밝힌 정주현은 "30도루 이상 하고 싶다. 30도루 이상 한다는 것은 작년보다 타율, 출루율이 기본적으로 높아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30도루를 달성한다면 그 외의 기록들도 전반적으로 좋아질 것"이라는 그림을 그렸다.

새로 합류한 정근우의 존재는 정주현에게 교본이자 자극이다. 정주현은 캠프에서 대부분의 훈련을 정근우와 함께 하고 있다. 빠르게 정근우와 가까워졌다는 정주현은 "정말 감사하게도 (정)근우형이 보이지 않는 세세한 부분까지 알려주신다. 야구에 대한 마인드, 생각에 대한 조언도 많이 해주신다. 정말 고맙게도 항상 형이 먼저 다가와 주신다. 너무 고마운 나의 우상이자, 선배이자, 좋은 형"이라고 얘기했다.

정주현은 지난해 가을야구를 하며 선수들의 생각 자체가 많이 바뀌었다고 말한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모두가 갖게 됐다. 정주현은 "모든 선수들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응원해주시면 많은 힘이 될 것 같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LG 트윈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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