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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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경쟁' SK 내야, 센터라인 안정화는 실현될까

기사입력 2020.02.20 15:02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미국 플로리다에서 진행 중인 SK 와이번스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포지션은 내야 센터라인이다. SK 젊은 내야수들은 자신만의 약속의 땅을 만들기 위해 비장의 각오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SK는 내야 강화를 위해 작년 호주 캔버라 유망주 캠프부터 기본기 훈련을 바탕으로 개인 기량 향상과 팀 전력 강화를 목표로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했다. 당시 유망주 캠프를 마친 염경엽 감독은 "기본기를 기반으로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으로 많은 훈련량을 소화했으며, 최항, 정현, 김창평을 비롯한 어린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내야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정현, 김창평, 최항은 유망주 캠프에서 습득한 기본기와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비활동 기간에도 인천SK행복드림구장을 찾아 꾸준히 훈련했다. 구단에서도 시즌 개막에 앞서 내야 센터라인 안정화를 위해 내야 뎁스 강화, 자신만의 최적의 수비 밸런스 찾기를 스프링캠프 목표로 내세우고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정현, 김창평, 최항은 이틀에 한 번 개별적인 수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의 수비 능력을 집중 향상시키고 훈련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각 선수마다 별도의 훈련 프로그램까지 마련했다.


김일경 SK 수비코치는 "유망주 캠프에서는 펑고 대신 수비자세를 잡는데 포커스를 맞췄다. 좋은 자세 안에서 좋은 타구를 잡을 수 있고 좋은 송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세부터 설정을 해놓고 그 자세가 몸에 익숙해지도록 반복 훈련을 실시했다. 선수들에게 비활동 기간에도 개별적으로 준비해야 할 부분을 숙제로 줬는데 선수들이 잘 준비를 해왔다"고 평했다.

김 코치에 따르면 정현은 미흡했던 포구 리듬을 보완하기 위해 리듬과 스텝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 송구 스텝이 불안정 했던 김창평 역시 어떤 자세에서 좋은 포구가 나오는지, 어떤 스텝으로 연결해야 좋은 송구로 이어지는지를 스스로 이해하고 느끼면서 좋은 퍼포먼스를 만드는 중이다. 최항은 유망주 캠프에서부터 타구에 따른 포구 타이밍을 간결하게 만드는 과정에 있다.

김일경 코치는 선수들의 열정에도 박수를 보냈다. 호주 유망주 캠프를 마치고 수비 영상을 USB에 담아서 세 선수들에게 줬다는 김 코치는 "본인들이 그 영상을 보면서 깨닫고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느꼈는지, 이번 캠프에 새로운 훈련 영상을 담아달라고 내 방으로 USB를 가지고 찾아오고 있다"며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열정이 느껴져 매우 흐뭇하다"고 전했다.

SK는 20일과 22일 두 차례 청백전을 치른다. 김일경 코치는 "준비했던 과정들이 실전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유의 깊게 살펴볼 예정이다. 그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이 나온다면 그 부분을 집중해서 보완하도록 하겠다. 애리조나 캠프는 실전이 중요한 만큼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는 수비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SK 와이번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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