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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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로 셀소..." 2G 연속골에도 마냥 웃지 못한 손흥민

기사입력 2020.01.26 11:55 / 기사수정 2020.01.26 12:13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팀 동료인 지오바니 로 셀소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토트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 사우샘프턴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3라운드(64강) 미들즈브러전에 이어 또 재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후반 13분 에릭 라멜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앞에서 낮고 빠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 후반 막판 사우샘프턴의 공세에 고전하던 토트넘은 결국 후반 42분 소피앙 보팔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손흥민은 경기 뒤 구단 공식 채널인 스퍼스 TV와 인터뷰에서 골을 넣어서 좋은 마음과 동시에 더 큰 도움이 되지 못한 아쉬움이 동시에 묻어나온 것처럼 보였다. 손흥민은 "우리가 더 좋은 경기를 했고 찬스도 많았다. 결국 비겨서 재경기를 치르게 된 것이 실망스럽다"라고 말했다.

득점 장면에 대해선 "로 셀소의 돌파가 좋았다. 라멜라의 패스도 훌륭했다. 라멜라가 좋은 기회를 줬고, 내가 할 일은 마무리뿐이었다"라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손흥민은 로 셀소에게 미안한 마음도 같이 전했다. 전반 28분 로 셀소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지만,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손흥민이 골에 관여했다는 판정이 내려지며 취소됐다. 손흥민은 "운이 없게도 내 다리에 맞았다. 미안했다"면서 "로 셀소는 훈련마다 열심히 한다.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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