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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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사과 받을 만한 5인" 선정…커쇼 1번째

기사입력 2020.01.26 11:50 / 기사수정 2020.01.26 12:24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는 2017년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4⅔이닝 6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1차전에서 7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으면서 승리 투수가 됐어도, 커쇼에게 5차전은 매우 큰 상처로 남았다. 홈런 한 방을 포함해 안타 4개, 볼넷 3개를 주고 6점을 헌납했으니 화살세례도 오롯이 커쇼 몫이었다.

시리즈 전적 2대 2에서 5차전을 내 준 다저스는 6차전을 잡았으나 결국 7차전에서 분위기를 못 뒤집고 월드시리즈 우승 한을 푸는 데 실패했다. 그러고 나서 3년이 지나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정황이 드러났고, 다른 의미로 다저스에게 시선이 쏠렸다.

다저스 구단은 "이번 일과 관련해 언급을 삼가겠다"며 입을 닫았으나, 일각에서 "휴스턴 우승을 박탈해야 한다"며 성토까지 하는 분위기다.

미국 스포츠매체 '12UP'은 26일(한국시간)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로 인해 사과 받을 자격이 되는 5명"을 꼽았고, 그중 커쇼를 1번째로 정했다. "2017년 월드시리즈는 커쇼에게 악명 높은 플레이오프를 떨칠 수 있는 기회였다. 홈에서 그는 (오명을 벗게 할 정도로) 잘 던졌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나 사람들은 커쇼가 다저스타디움에서 11이닝 동안 1점만 준 걸 기억하지 않는다. 그들은 휴스턴과 5차전에서 6점을 준 것만 기억한다. 커쇼의 업적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못 했다는 데서 종종 모호해지기도 한다. 그가 남은 커리어에서 우승 못 한다면 2017년 월드시리즈는 영원히 뇌리에 남아 있을 것이다."

'12UP'은 커쇼 다음으로 2번째 다르빗슈 유를 비롯해 아롤디스 채프먼, 켄리 잰슨, 크리스 메들렌이 사과 받을 자격이 되는 선수라고 봤다. 

다르빗슈는 커쇼와 같은 해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 타선 상대로 1⅔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다. 채프먼은 그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호세 알투베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았고, 월드시리즈 진출 실패를 겪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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