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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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외국 선수 대상 SNS 인종차별 강경 대응한다"

기사입력 2020.01.17 14:24 / 기사수정 2020.01.17 14:59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KBL이 최근 외국 선수를 향한 인종차별과 관련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KBL는 17일 "최근 국내 프로농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귀화선수 라건아(전주 KCC), 전태풍(서울 SK)을 비롯한 외국 선수를 대상으로 대중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인종차별과 관련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최근 귀화 선수 라건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에게 온 개인 메시지를 캡쳐해 게재했다. 라건아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한 팬은 라건아에게 비난과 욕설을 퍼부었고, 라건아가 이를 무시하자 "깜둥이(nigger)"라고 비아냥댔다. 라건아는 "매일 한국인들에게 이런 메시지를 받는다"며 "보통은 차단하지만 매일 이런 것들을 견뎌야 한다"고 토로했다.

라건아가 메시지를 공개한데 이어 KGC 인삼공사 브랜든 브라운도 자신이 받은 인종차별 메시지를 공개했다. 브라운이 공개한 메시지에는 "한국에서 떠나라"며 인종차별적 단어를 사용했고, "자유투 4개를 놓친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난 네가 차 사고로 죽었으면 좋겠다"는 등 폭언이 담겨져있었다.

KBL은 이런 사태에 우선 선수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10개 구단 귀화선수 및 외국선수를 대상으로 모든 인종차별 피해사례를 조사한 후 법적 대응할 방침이고 밝혔다. KBL은 "소속 10개 구단과 함께 스포츠 팬들의 건전한 프로농구 관람 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하고 지속적 인 홍보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라며 "또한 해당 사항과 관련해 선수들이 보다 경기에 집중하고 플레이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KBL 제도 및 규정 정비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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