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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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 한국vs북한 하이라이트 공개...욕설·살인 태클 난무

기사입력 2019.10.18 10:02 / 기사수정 2019.10.18 10:04

허인회 기자

[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29년 만의 '평양 원정' 하이라이트 영상이 경기 종료 이틀 만에 축구팬들에게 공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공식 홈페이지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15일 평양에서 열린 북한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조별리그 3차전 하이라이트 영상을 17일 오후에 업로드했다.

공개된 영상은 6분가량의 길이로 슛, 몸싸움 등 주요 장면이 포함됐다. 화질은 선수를 식별하기 힘들 정도로 좋지 않다. 다만 관중이 없는 가운데 선수들의 기합, 목소리가 담겨있어 현장의 분위기가 생생하게 느껴진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북한은 한국 선수 25명, 스태프 30명의 입국만 허용했다. 붉은악마와 외국 언론 등 취재진까지 불허했다. 생중계는 이뤄지지 않았다. 북 측은 한국이 귀국하기 전 DVD 녹화본 전달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녹화 중계를 할 수 있는 퀄리티가 아니었다. KBS는 "SD급 화질에 화면 비율도 4:3이다. 방송용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에서 하이라이트 영상만 공개했다.

영상 초반부터 양 팀 선수들이 뒤엉켜 신경전을 펼친다. 이 가운데 북한 선수가 황인범(밴쿠버)의 얼굴을 가격하는 등 비매너적인 모습이 포착됐다. 또한 손흥민(토트넘)을 향해 거친 태클이 들어오는 장면도 여러 차례 찍혔다.

북한 선수들은 경기 내내 고성을 지르며 분위기를 살벌하게 만들었다. 한국은 전반전 유효슈팅 0회로 원활한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후반전 황희찬(잘츠부르크)과 김문환(부산)의 슛이 골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justinwhoi@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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