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각모 사나이 기세로...포항, 163번째 동해안 더비 출격

[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포항스틸러스가 해병대 기운을 받아 동해안 더비를 맞는다.

포항은 6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울산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33라운드 홈경기이자 163번째 동해안 더비를 치른다.

이날 포항은 해병대 창설 70주년 기념 '해병대의 날'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해병대의 날은 지난 4월 진행 예정이었다. 하지만 당시 강원도 일원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국가 재난사태가 선포돼 군병력 지원 등에 따라 순연됐다. 이후 제1 해병사단과 논의를 이어갔고 이번 동해안 더비에서 행사를 갖기로 했다.

창설 70주년 해병대를 위한 기념 경기인 만큼 포항은 '해병대 스페셜 에디션 유니폼'을 제작했다. 선수들은 직접 착용하고 경기에 나설 계획이다. 해병대 유니폼은 세 차례에 걸친 사전 주문제작을 통해 총 600여장이 판매될 정도로 큰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혜택도 준비됐다. 해병대 전역자에게는 입장권 30% 할인의 혜택이 주어진다. 매표소에서 해병 전역증을 제시하거나 해병대 군복 또는 팔각모를 착용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북문광장에서는 군복 및 화기(火器) 전시, 페이스 페인팅 등 해병대의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한다. 또 해병대 장병들과 함께 미니게임을 즐기고 '미니언즈' MD 등을 선물로 받을 수 있는 작은 가을운동회를 진행한다.

경기 시작 전에는 푸짐한 선물이 쏟아진다. 마스코트 쇠돌이와 쇠순이가 킥오프 전 관중석으로 '스틸건(에어샷)'을 쏜다. 포항 선수단을 배경으로 사진을 출력할 수 있는 액자 10개 등 다양한 선물이 준비됐다. 이날 선발 출전하는 선수들은 2019 시즌 포항 공식 사인볼 22개를 관중석으로 차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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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