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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태규, 아내 하시시박을 만나 알게된 것과 달라진 것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19.09.17 10:27 / 기사수정 2019.09.17 10:29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봉태규가 아내 하시시박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최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닥터탐정' 배우 봉태규의 종영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5일 종영한 '닥터탐정'은 산업현장의 사회 부조리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닥터탐정들의 활약을 담은 사회고발 메디컬 수사극으로, 산업의학전문의 출신 송윤희 작가와 '그것이 알고싶다'를 연출한 박준우PD가 함께 만든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봉태규는 '닥터탐정'에서 직업환경의학과 의사이자 UDC(미확진질환센터)의 수석 연구원인 허민기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봉태규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극과 극을 오가는 다양한 감정 변화를 보여주며 다시 한 번 연기력을 입증했다. 가벼운 듯 까불거리고 불같이 욱하는 캐릭터에서부터 정의와 신념 앞에서는 한없이 진지하고 겸손할 줄 아는 반전매력까지, 봉태규는 허민기 캐릭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색깔 있게 풀어내는데 성공했다. 

봉태규는 드라마 종영 소감을 묻자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미소를 지으며 "시청률로보면 아주 성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지상파 방송에서 이런 소재의 이야기를 이렇게까지 다룬 드라마를 했다라는 것이, 시간이 흐른 다음에 되돌아보면 굉장히 자랑스러울 것 같다. 이 시기에 이런 드라마를 해서 뿌듯했고, 의미있었다"고 전했다. 

'닥터탐정' 마지막 방송엥서 허민기는 자신이 팀장이 되는 줄 알고, 혼자 김칫국을 제대로 마셨지만, 승진에 실패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이에 대해 언급하자 그는 "민기가 승진을 했으면 좋았을텐데 못해서 안타깝다.(웃음) 민기가 물욕이 있는 친구라 아쉽기는 하겠지만, 그런대로 또 잘 살아갈 것 같다. 의미있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자신이 연기한 허민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봉태규는 다소 아쉬웠던 '닥터탐정'의 시청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초·중반까지는 시청률이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진행이 되면서 선택의 기로에 있었다. 제작진이 선택한 것은 카타르시스가 덜 하더라도, 피해자들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자는 것이었다. 그렇게 되면 상업적인 재미에서는 멀어지게 된다. 그런데 우리 작품이 의미있는 작품으로 남는데 있어서 중요한 선택이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저도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드라마적인 장치로 피해자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가 중심이 되고, 주요 배우들이 장치로 이용되는 것이 이제까지는 없었던 시도였기에 의미가 있었다. 얼마만큼 실제 일어난 사건을 숨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 전달할 수 있을까에 중심을 뒀다. 그 진심이 좋았다. 그 진심에 출연 배우들이 모두 욕심내지 않고 동의를 해준 것이 뿌듯하고 보람된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날 인터뷰에서 봉태규는 작품뿐만 아니라 아내 하시시박에 대한 이야기 와 유아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들려줬다. 작품이 끝나면 바로 아이들을 돌본다는 그는 "아이들이 2명이기 때문에 굉장히 바쁘다. 아침도 먹여야 하고, 유치원도 보내야 한다. 제가 드라마를 촬영할 때는 작가님(아내 하시시박) 혼자서 아이들의 육아를 책임진다. 촬영 때는 (아빠와 남편으로서) 제 몫에 책임을 못 진거다. 때문에 촬영이 끝나면 제 몫을 해야한다"고 했다. 

특히 봉태규는 인터뷰 중 아내 하시시박을 '작가님'이라고 부르며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그 이유를 묻자 그는 "아내라는 호칭도 있지만, 그 말이 부부라는 틀 안에 가둬놓는 것 같다. 개인이 존중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아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을 존중해주고 싶다. 그래서 사석에서는 본명을 부르고,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작가님이라고 부른다. 제가 (아내를) 존중을 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봉태규는 "저는 아내에게 매일 존중을 받는다고 느낀다. 저는 스스로 저 자신이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결혼을 해보니 생각보다 더 별로인 사람이더라. 그런 모습이 상대방에게 더 잘 보일텐데, 그런 나와 결혼을 해줬으니 엄청난 것 아니냐.(웃음) 그리고 아내가 제 연기에 대해 굉장히 냉정하게 평가를 해주기도 한다. 그럴 때 나를 정말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존중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봉태규는 "결혼 전에는 예민했고, 현장에서도 그랬다.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 그런 부분에서 자유로워 졌다.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을 인정하게 됐다. 저는 저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지면 오만가지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렇게 되면 제 자신을 지키기가 힘들다. 저는 20살 때부터 일을 했기 때문에, 어릴 때는 그런 말을 듣는게 더 힘들었다. 그런데 결혼 후에는 그런 것에 대해 의연하게 대하게 됐다. 어떤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나를 옆에서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는 것 아니냐. 그런 것이 큰 힘이 됐다. 결혼하기 전에는 가지고 있지 않은 제 모습이다"면서 아내 하시시박을 향한 고마움과 사랑을 드러냈다.  



어느덧 봉태규도 데뷔 20주년을 맞이했다. 하지만 봉태규 스스로는 특별하게 느끼는 것은 없다고 했다. 

"데뷔 20주년이라고 해서 특별히 스스로 느끼는 것은 없어요. 한 직업을 20년이나 할 수 있었다는 것에 많은 분들에게 감사해야겟다는 생각이 들죠. 배우라는 직업은 더 그렇잖아요.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선택을 받는 입장이니까요. 때문에 주변에서 저라는 배우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평가를 내리는지에 생각을 안할 수가 없어요. 다행히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20년동안 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현장에서 더 성실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예요. 제가 생각보다 현장에서 살가운 편이 아니예요.(웃음) 앞으로는 여유를 가지고 살갑게 대해야겠다,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게 나이가 들어서 일 수도 있고, 오래 하다보니까 그런 생각이 더 많이 드는 것 같아요. 지금부터 또 20년 후에는요? 20년 후면 환갑인데 현장에서 연기를 계속 하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후배들과 거침없는 사이로 지낼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어요. 나이와 상관없이 생각이 유연하고, 후배들이 어려움없이 대할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어있짜면 참 좋겠어요."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iMe KOREA, 봉태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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