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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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최다승' 쿠에바스, 혼자 힘 아니기에 더 값지다

기사입력 2019.09.08 16:25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가 KT 한 시즌 최다 시즌 13승을 달성하며 구단의 역사를 다시 썼다. 

쿠에바스는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4차전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햇다. 이날 경기 전까지 12승(8패)를 기록하고 있던 쿠에바스는 6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 팀의 5-0 승리로 시즌 13승을 달성했다.

쿠에바스의 13승은 창단 최초의 기록이다. 종전 KT 투수의 한 시즌 최다승은 KT가 1군 무대를 처음 밟은 2015년 당시 크리스 옥스프링의 12승이었다. 이후 지난해까지 두 자릿 수 승수가 없었고, 올해 쿠에바스와 라울 알칸타라(11승)가 최초로 외국인투수 동반 두 자릿 수 승리를 합작했다. 그리고 쿠에바스는 1승을 더 추가하며 구단 신기록까지 작성했다.

이날 쿠에바스는 SK의 타선을 단 2안타로 묶었다. 1회 2사 후 최정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한동민의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2사 1·2루에 몰렸으나 김성현의 뜬공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지했다.

3회는 노수광, 고종욱, 최정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을 모두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고, 4회 선두 한동민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정의윤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낸 뒤 로맥의 삼진으로 끝냈다. 5회 역시 이재원과 나주환 뜬공, 김성현 땅볼로 깔끔했다.

6회 올라온 쿠에바스는 2사 후 최정을 몸에 맞는 공, 한동민을 내야안타로 내보내며 1·2루를 만들었지만 정의윤에게 삼진을 솎아내고 단 한 점도 실점하지 않고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총 투구수 97개로, 최고 148km/h 직구에 투심패스트볼, 커터와 커브, 체인지업까지 고루 던졌다.

쿠에바스가 내려간 이후 마운드를 이어 받은 김재윤과 주권 역시 SK에게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타자들은 SK 에이스 앙헬 산체스를 상대로 초반부터 많은 점수를 뽑아내며 쿠에바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고, 쿠에바스의 호투와 모든 선수들의 힘이 합쳐져 13승, KT의 새로운 역사가 완성됐다. 

그리고 이들은 창단 첫 가을야구라는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를 향해 계속해서, 달린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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