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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 지정생존자' 이준혁이 밝힌 #인생캐 #9kg 감량 #로맨스 바람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19.08.21 11:13 / 기사수정 2019.08.21 11:59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이준혁이 '60일, 지정생존자'를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21일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tvN '60일, 지정생존자'의 이준혁 인터뷰가 진행됐다.

갑작스러운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로 대통령을 잃은 대한민국에서 환경부 장관 박무진(지진희 분)이 60일간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지정되면서 테러의 배후를 찾아내고 가족과 나라를 지키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60일, 지정생존자'에서 이준혁은 오영석 역을 맡았다.

그가 연기한 오영석은 타고난 리더십을 갖춘 무소속 국회의원으로, 극중 지진희와 대립했으며, 이후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다.

이날 만난 이준혁은 "사람들끼리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그래서 애착이 간 것 같다. 감독님이나 촬영 감독님이나 배우들끼리 다들 친하고 신나는 분위기였다. 그때 오영석은 사실 많은 배우들과 호흡할 기회가 부족해서, 현장에서 사람들을 많이 못 본 게 아쉽다. 종방연 때도 다들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그게 정말 좋았다"고 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유독 다른 배우들과 호흡 맞출 기회가 적었다는 이준혁. 하지만 그는 이에 대해서 "'비밀의 숲' 할 때도 그랬다. 외롭거나 하지는 않더라. 대신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상대배우가 감독님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실 이준혁은 극중 오영석 캐릭터가 다소 이른 사망을 하면서, 동료 배우들과 달리 빠른 퇴장을 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이를 두고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던 터. 이에 이준혁은 "원작을 보고 이 작품에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사망할 건 알고 있었다"라고 털어놓았다. 

"다른 사람들보다 빨리 죽어서 아쉽긴 하더라. 하하. 사실 좀 더 빨리 죽었으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도 들더라. 그럼 뒷 내용에 좀 더 스피드가 붙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제가 맡은 캐릭터가 늘어지는 것보다 그렇게 확실한 포인트에서 죽는 게 나았던 것 같다."

덕분에 또 하나의 '인생캐'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이준혁은 "감사하다. 작품의 흥행여부를 떠나 다시 올 수 없는 시간 아니겠나. 다소 미흡했다 할지라도 제일 소중했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미국드라마 '지정생존자'를 리메이크한 '60일, 지정생존자'는 한국적인 설정을 더하면서 마지막까지 공감을 샀다. 이준혁 역시 이에 동의하며 "원작의 '지정생존자'가 과감하고 강렬한 캐릭터를 포지셔닝 했다면 우리나라는 세밀한 감정이 더 많이 드러난 것 같다"고 말하며 "그리고 그런 원작과의 차이점이 있었기 때문에 도전하게 됐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작품을 준비하면서 다이어트에 돌입하기도 했다는 이준혁. 앞서 '60일, 지정생존자'에 들어가기 전 영화 '야구소녀'를 준비하고 있었던 그는 이 영화를 위해 약 7kg를 찌웠지만, 드라마에 들어오면서 9kg를 감량했다. 약 1달 사이 큰 체중 변화를 겪었던 이준혁은 "'먹는 것만으로도 기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하루에 운동만 4시간을 하고 고구마, 닭가슴살, 야채를 많이 먹었다. 하지만 나중엔 저혈당도 겪었고 빈혈 증세도 오더라"고 털어놓었다.

다이어트 덕분일까. 그는 '60일, 지정생존자'를 하면서 외모 성수기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에 이준혁은 "누가 어떻게 봐주냐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싶다. 외모에도 트렌드가 있지 않나"라고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예전에는 브랜드만 입었다면 지금 보세도 입고. 그런 것처럼 그냥 각자의 취향도 바뀌고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도 변해서, 저도 사랑해주시는 게 아닐까싶다"며 겸손한 말을 전하기도 했다.


오랜 시간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이준혁이지만 유독 로맨스와는 인연이 깊지 않았다. 그는 "이제 안해본 게 별로 없다"라고 하면서도 "제대로 된 로맨스를 해본 적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이준혁은 "멜로는 괜찮은 것 같지만 로코는 '내가 세상에서 제일 멋지다'는 판타지를 구현하는, 나와의 싸움이라 쉽지는 않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앞서 '시를 잊은 그대에게'를 통해 잔잔한 로맨스를 선보였던 이준혁은 당시 캐릭터에 대해 "일상적인 훈훈함을 가진 캐릭터라고 생각해서 부담스럽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실장님 역할을 해본 적이 없는데 다들 많이 했다고 생각하시더라. 어차피 안해도 많이 했다고 생각하는 거, 해보고 싶다"고 재벌 캐릭터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이준혁은 "현장에서 이렇게 좋을 수 없겠다 싶을 정도로 배우들끼리 정말 좋았다. 그런 호흡이 있어서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다는 걸 느끼게 된 것 같다"며 '60일, 지정생존자' 속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우려한 부분도 있겠지만 귀 기울여주고 공감해주신 것 같다"라고 고마움을 전하면서도 마지막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6.2%(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을 기록한 것에 대해서도 "다행이고 고마운 일"이라며 감회를 전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에이스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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