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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희, 청각 장애 딛고 ATP 투어 생애 첫 승 감격

기사입력 2019.08.20 15:07 / 기사수정 2019.08.20 15:19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이덕희(21·현대자동차 후원·서울시청)가 생애 첫 ATP(남자프로테니스) 월드투어 승리를 거뒀다.

세계랭킹 212위의 이덕희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서 열린 ATP투어 250시리즈 윈스턴세일럼 오픈(총상금 71만7955달러) 본선 1라운드(64강전)에서 헨리 라크소넨(27·스위스·120위)을 2-0(7-6<4>, 6-1)으로 꺾고 32강에 올랐다. 이덕희는 오는 21일 후베르트 후르카츠(22·폴란드·41위)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ATP투어 홈페이지는 메인 화면을 이덕희로 장식하고 "투어 본선에서 승리한 사상 첫 청각장애 선수"라며 "이덕희가 새 역사를 썼다"고 조명했다. 투어 홈페이지는 이덕희의 역경 극복을 다룬 과거 인터뷰 영상도 게재했다. 

청각장애 3급인 이덕희는 이 대회 전까지 ATP투어에 5차례 도전했지만 모두 예선에서 탈락했다. 첫 본선 출전에서 감격적인 첫 승을 거둔 이덕희는 "ATP투어에서 첫 승을 한 것이 믿기지 않는다. 이길 거라고 확신할 수 없었는데 열심히 노력하고 포기 안하고 시합했던 것이 승리로 이어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일 3번 시드와 경기를 하게 되는데 많이 긴장된다. 쉽진 않겠지만 즐겁게 열심히 플레이 할 것이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덕희는 청각장애를 안고 태어났지만 어릴 때부터 테니스에 천부적인 재능을 과시하며 한국 테니스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세계 주니어 대회를 휩쓴 뒤 2014년 만 16세 나이로 성인 프로 대회인 퓨처스에서 한국선수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퓨처스 대회에서 11차례나 정상에 선 이덕희는 2016년부터 퓨처스보다 한 단계 위인 챌린저 대회 출전에 주력해왔다. 그리고 마침내 챌린저보다 높은 무대인 투어 무대에서 감격의 첫 승을 거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ATP 투어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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