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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차근 잘 큰 김향기, 쌍천만 배우에 드라마 주인공까지 [★파헤치기]

기사입력 2019.08.02 11:47 / 기사수정 2019.08.04 00:07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차근차근 잘 커 더 예쁘다.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로 쌍천만 배우에 등극한 김향기가 JTBC '열여덟의 순간' 주인공을 맡아 또 한번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00년생으로 올해 20살인 김향기는 벌써 데뷔 17년 차를 맞았다. 지난 2003년, 생후 29개월 당시 베이커리 CF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기 때문. 해당 CF는 배우 정우성과 함께한 것으로, 김향기와 정우성은 지난 2월 개봉한 영화 '증인'(감독 이한)에서 주연배우로 재회하기도 했다.



데뷔한 해인 2003년, SBS 예능프로그램 '진실게임'에도 출연했다. 'CF 요정'이라는 타이틀로 해당 프로그램에 나선 김향기는 "제 이름은 김향기이고요, 나이는 4살이에요"라고 짧게 자기소개를 해 미소를 안겼다. 당시 김향기의 모습은 최근 다시 화제가 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화난 표정 연기를 하는 김향기의 모습은 '레전드 짤'이 됐다.

배우 데뷔작은 2006년 개봉한 영화 '마음이'(감독 박은형 오달균)다. '마음이'는 유승호, 김향기 남매와 반려견 달이의 우정을 그린 작품. 당시 7세였던 김향기는 200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해당 배역을 꿰찼다. 통통한 볼살은 치명적인 귀여움 포인트였다.



'마음이'를 통해 'CF 요정'이 아닌 '아역배우' 타이틀을 얻은 김향기는 이후 다수의 드라마에서 주인공 또는 주연 캐릭터의 딸 역할을 맡아 활약했다. 2007년엔 SBS 드라마 '소금인형' 민현수(강지섭 분) 딸 민하나, SBS '불량커플' 나돌순(변정수) 딸 조연두 역으로 안방을 찾았고, 2008년과 2009년엔 각각 MBC '밤이면 밤마다' 강시완(이주현) 딸 강지윤, MBC '히어로' 진도희(장영남) 딸 진솔을 연기했다.

그 사이 영화 주연으로도 한번 더 나섰다. 영화 '방울토마토'(감독 정영배)에서 배우 신구와 조손 케미를 선보인 것. '방울토마토'는 판자촌에서 폐휴지를 모으며 살아가는 할아버지와 손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영화 자체가 흥행하진 못했으나 김향기의 깜찍한 비주얼과 연기를 볼 수 있는 작품 중 하나다.

2010년 영화 '웨딩드레스'(감독 권형진)으로는 관객들의 눈물을 쏙 빼놓기도 했다. 생이 얼마 남지 않은 엄마(송윤아)가 홀로 남을 딸을 위해 선물을 남겨주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송윤아와 김향기의 모녀 연기로 큰 반응을 끌어냈다. 흔한 스토리였지만 송윤아와 김향기의 연기력이 작품을 특별하게 만들었다는 평을 들었다.



600만 이상의 관객을 끌어모은 '늑대소년'(2012)에서도 활약했다. 송중기, 박보영 주연작으로 두 배우가 유독 주목받긴 했으나, 김향기는 순이(박보영)의 동생인 순자 역을 맡아 자매 케미를 보여줬다. 늑대소년인 철수(송중기)와 친구가 돼주는 순자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표현해내며 호평받기도 했다.

이후엔 학원물에서 자주 볼 수 있었다. 그 시작은 2013년 방송된 MBC '여왕의 교실'. 긍정적인 성격의 심하나를 연기하며 대선배 고현정에게도 밀리지 않는 힘을 보여줬다. 김향기 외에도 천보근, 김새론, 서신애, 이영유 등 다수의 아역배우들이 출연했다. 고현정 주연작 중에선 성적이 낮은 편이지만, 김향기를 비롯한 아역배우들의 연기는 큰 화제가 됐다.



'우아한 거짓말'(2014)도 김향기의 대표작 중 하나다. 그가 연기한 천지는 현숙(김희애)의 딸이자 만지(고아성)의 동생이자 왕따를 당하다 스스로 세상을 떠난 인물. 천지가 친구들에 의해 외면받고, 이를 이겨내지 못해 죽음을 맞는 과정을 절절히 그려내 보는 이들을 눈물짓게 했다. 김향기는 이 작품으로 제5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여자 신인연기상을 품에 안았다.

영화 '눈길' 역시 김향기의 필모그래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일제강점기 비극적인 삶을 살아야 했던 종분(김향기), 영애(김새론)의 우정을 그린 작품. 두 배우의 촬영 당시 나이는 16세로, 아픈 역사속으로 들어간 김향기는 김새론과 함께 그 역사를 잔잔하게 전했다. 2015년 특집극으로 먼저 방송됐고, 2017년 영화로 개봉했다.



그 다음 스텝이 바로 '신과 함께'(2017, 2018) 시리즈였다. 이는 김향기의 첫 천만 영화이자, 1441만 관객이라는 어마어마한 관객수를 기록한 작품.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해 시즌제로 제작됐고, 김향기는 '신과 함께' 시즌1인 '죄와 벌'과 시즌2인 '인과 연'에서 모두 막내 차사 이덕춘을 연기했다. 시즌2 역시 1226만 관객을 기록한 흥행작이다.

이는 김향기를 대중적으로 만들어준 작품이기도 하다.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마동석 등 쟁쟁한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고, 작품이 크게 흥행하며 더욱 많은 주목을 받았다. '신과 함께' 홍보 활동 당시 하정우가 김향기를 '김냄새'라고 부르며 데뷔 후 강렬한 별명을 갖게 되기도 했다. 물론 '쌍천만 배우'라는 뜻깊은 타이틀도 얻었다.

이후에도 김향기의 행보는 멈추지 않았다. 영화 '영주'(감독 차상덕)(2018)에선 부모를 죽게 만든 가해자 부부를 만나 혼란스러워하는 19세 영주를, 영화 '증인'(감독 이한)(2019)에선 자폐 증상을 가진 고등학생 지우를 연기했다. 웹드라마 '#좋맛탱'(2018)을 통해서는 데뷔 첫 로맨스 연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아역배우로 시작해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로 필모그래피를 쌓은 결과, 미니시리즈 주인공 자리도 꿰찼다. 현재 방송 중인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서 주인공 유수빈 역을 맡아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것. '열여덟의 순간'은 위태롭고 미숙한 'Pre-청춘'들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는 감성 청춘 드라마로, 김향기가 연기하는 유수빈은 엄마의 욕심과 극성으로 빚어진 우등생이지만 그럼에도 밝게 빛나는 인물이다.

극 중 김향기는 최준우(옹성우)와 풋풋한 로맨스를 보여주고 있다. 드라마 주인공으로서도, 로맨스 연기로도 시청자들을 만족시키고 있는 상황. 이에 힘입어 '열여덟의 순간'은 시청률 상승세를 그려가고 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4회는 3.39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하기도. 이는 김향기의 연기 내공이 작품에 잘 담기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데뷔 17년 차 김향기의 행보가 늘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SBS 방송화면, 영화 스틸, 롯데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키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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