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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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사리 감독 "호날두 컨디션 난조, 결장 이미 정해져 있었다"

기사입력 2019.07.26 23:28 / 기사수정 2019.07.26 23:34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채정연 기자] 유벤투스를 이끄는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호날두 결장에 대해 입을 열었다.

K리그 정예부대로 꾸려진 '팀 K리그'와 유벤투스는 26일 저녁 8시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친선전을 치렀다. 경기는 3-3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팀 K리그가 전반 오스마르와 세징야의 골로 2-1 리드를 잡았다. 후반 4분 타카트의 골로 2골 차 앞섰지만, 막판 송범근이 2실점하며 동점을 내줬다. 

치열했던 경기에도 아쉬움은 남았다. 한국 축구팬들이 가장 기다렸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팬 이벤트에 이어 경기에도 결장하며 공식일정을 마쳤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원래 호날두가 뛸 예정이었는데, 컨디션과 근육이 좋지 않아 부회장님과 감독, 선수 셋이 의논해 뛰지 않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사리 감독은 이어 "어젯밤 팀 미팅 때부터 상태가 좋지 않았다. 지난 일주일간 일정이 힘들기도 했다. 싱가폴에서 좋지 않았는데 습도가 높았다. 대부분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오전에는 훈련하고, 오후에는 상하이에서 팬미팅을 했다. 이동 시간이 중국에서 오기까지 입국 심사까지 총 12시간 걸렸다. 오후 다시 컨디션을 체크했고, 뛰지 않는 게 낫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이날 팬미팅, 팬사인회 불참 이유로 경기를 위한 컨디션 조절을 들었다. 이는 사리 감독의 해명과 배치된다. 사리 감독은 "팬미팅 관련해서는 모른다. 선수 컨디션만 신경 썼다. 어제부터 뛰지 않기로 결정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호날두의 '45분 경기 출전' 조항에 대해 추가 질문이 나왔으나 "이야기 할 것은 다 했다"며 더 이상의 해명은 거부했다.

사리 감독은 아시아 투어 전반의 일정이 매우 바빴다고 설명했다. 그는 "습도도 높고 더웠다. 시즌 준비하는데는 도움이 됐지만 기술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건 없다. 쉽지 않았다. 어려운 조건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고, 최선을 다해 감사하다. 처음 20분 간 나쁘지 않았는데, 이후에는 체력이 떨어지다보니 결과가 기대했던 것과 달랐다"고 전했다.

길이 막혀서 경기장 도착 시간이 늦었다고 말한 사리 감독은 "구장 스태프 분들에게 감사하다. 잔디 상태도 좋았다. 팬 분들이 열광적으로 환영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사리 감독은 비행기 시간이 가까워졌다며 기자회견을 짧게 마치고 떠났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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