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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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세리머니' 세징야 "호날두 포옹하고 유니폼 교환, 너무 기뻤다"

기사입력 2019.07.26 23:14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채정연 기자] '호우 세리머니'와 함께 MVP의 영예를 안은 세징야가 소감을 밝혔다.

K리그 정예부대로 꾸려진 '팀 K리그'와 유벤투스는 26일 저녁 8시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친선전을 치렀다. 경기는 3-3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팀 K리그가 전반 오스마르와 세징야의 골로 2-1 리드를 잡았다. 후반 4분 타카트의 골로 2골 차 앞섰지만, 막판 송범근이 2실점하며 동점을 내줬다. 후반 출전이 예상됐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결국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1-1 상황이던 전반 막판, 세징야는 팀 K리그에 추가골을 안겼다. 이날 결장한 호날두의 시그니처 포즈인 '호우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상암벌을 열광시켰다. 다음은 세징야와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오늘은 정말 행복하고 경기하기 좋은 날이었다. 이렇게 골까지 기록하게 되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호날두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호날두를 동경해왔다. 자극하기 위함이 아니라, 순수하게 좋아하는 마음, 따르는 마음에서 했다. 호날두와 유니폼도 교환했다.

-호날두가 뛰지 않아 아쉽지 않았나.
▲호날두가 경기장에 들어왔다면 정말 좋았겠지만, 적어도 직접 눈으로 보고 포옹까지 할 수 있어 너무나도 큰 기쁨이자 행운이었다. 

-유벤투스 상대로 잊지 못할 골을 넣었는데.
▲이 경기에 뽑혀서 뛰게 된 것 만으로도 감사하다. 이렇게 큰 경기에 좋은 선수들과 뛸 수 있어 너무나도 기쁘게 생각한다. 그리고 골까지 넣어서 더 기쁘다. 유벤투스는 세계적인 팀이라 분명 차이점은 있다. 하지만 오늘 팀 K리그 팀도 못지 않게 좋은 경기를 해줬다. 우리가 정신적으로, 비록 친선전이지만 무장을 하고 나선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호날두와 이야기 나눴는지.
▲호날두에게 '내가 골을 넣으면 너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유니폼 교환에 성공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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